하루 한 갑 반 정도 담배를 피우는 남성.
일산화탄소 측정기에 숨을 불어넣으니 16ppm이 나옵니다.
보통 흡연자들은 10ppm을 넘고,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을 해도 5~9ppm 정도 검출됩니다.
이처럼 담배를 통해 일산화탄소가 한번 들어오면 8시간 넘게 뇌와 신체에 악영향을 끼칩니다.
하지만 담배를 끊으려고 굳게 마음을 먹어도 실제 성공률은 3% 미만,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
담배 니코틴이 만드는 신경전달물질, 도파민이 주는 쾌감이 의지만으로는 떨쳐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.
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흡연을 '중독'으로 보고 보건소나 병원의 금연센터를 찾아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는 것을 권합니다.
석달짜리 프로그램을 잘 이수하면 비용도 무료입니다.
"(금연 성공률이) 40~50%까지 올라가기 때문에…금연치료가 단순히 의지로 끊는 게 아니라 뇌를 정상화·건강화시키는 치료인 거죠."
운동을 하거나 기분이 좋을 때도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에 담배 대신 건전한 취미활동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.
전문가들은 또 담배를 멀리하면 일시적으로 살이 찔 수 있지만 폐활량과 신진대사가 좋아져 다시 체중이 줄어든다며 금연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.